독세핀(Doxepin) - 항우울제이자 수면제로 주목받는 약물
독세핀(Doxepin)은 삼환계 항우울제(Tricyclic Antidepressant, TCA) 계열의 약물로, 원래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 치료에 사용되었으나, 최근에는 저용량 독세핀이 만성 불면증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으며 수면제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
특히 기존 수면제(졸피뎀, 벤조디아제핀 등)에 내성이 있거나 의존성 우려가 있는 환자에게 **비의존성 대체약**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큽니다.
독세핀의 작용 원리
독세핀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(5-HT)과 노르에피네프린(NE)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항우울 효과를 나타냅니다. 하지만 저용량(3~6mg)으로 사용될 경우, 히스타민 H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졸음 유도와 수면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.
이와 같은 이중 작용 메커니즘 덕분에 **고용량은 항우울제로, 저용량은 수면제로** 용도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.
독세핀의 용도
- 우울증: 중등도 이상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
- 불안장애: 불안, 긴장, 신경과민 등의 완화
- 만성 불면증: 특히 **수면 유지가 어려운 경우** 효과적
- 가려움증 완화: 항히스타민 작용으로 만성 피부질환에도 사용됨
복용 방법 및 용량
우울증 및 불안장애 치료 시:
- 성인: 1일 75mg에서 시작 → 최대 300mg까지 조절 가능
- 하루 1~3회 분할 복용
불면증 치료용(저용량 독세핀):
- 성인: 3mg 또는 6mg, **취침 30분 전** 1회 복용
- 식사 직후 복용 시 흡수 지연 가능 → **공복 복용 권장**
독세핀의 장점
- 비의존성 수면제: 졸피뎀, 벤조디아제핀처럼 내성이나 중독 우려가 적음
- 장기 복용 가능: FDA에서 장기 복용의 안전성 입증됨
- 야간 각성 감소: 수면 유지 효과가 뛰어남
- 기존 수면제 효과 미흡 시 대체제 가능
부작용 및 주의사항
독세핀은 용량에 따라 부작용 양상이 다릅니다.
- 저용량(3~6mg): 졸림, 구갈(입 마름), 가벼운 어지러움
- 고용량(75mg 이상): 변비, 체중 증가, 어지러움, 심박 이상, 기립성 저혈압
주의가 필요한 경우:
- 녹내장, 전립선비대증 환자: 항콜린성 부작용 악화 가능
- MAO 억제제 복용자: 병용 금지
- 간 질환 환자: 대사 지연 가능성 있음
독세핀 vs 졸피뎀 비교
| 항목 | 독세핀 | 졸피뎀 |
|---|---|---|
| 약물 계열 | 삼환계 항우울제(TCA) | 비벤조디아제핀 수면제 |
| 작용 기전 | 히스타민 H1 수용체 차단 | GABA-A 수용체 작용 |
| 내성 및 의존성 | 매우 낮음 | 중간~높음 |
| 주요 효과 | 수면 유지 | 수면 유도 |
| 권장 사용 기간 | 장기 가능 | 2주 이내 |
결론
독세핀(Doxepin)은 고전적인 항우울제에서 출발했지만, 저용량으로 수면제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약물입니다. 특히 **의존성 없는 수면제를 찾는 사용자**, 혹은 **기존 수면제가 효과 없던 경우**에 독세핀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
다만,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아래 복용해야 하며, 복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. 수면 장애는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주므로, 약물과 함께 인지행동치료, 수면 위생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.
